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10)
<전지적 독자 시점> by싱숑 굉장히 재미있게 본 현대판타지 사실 상 내 첫.... 현판 입문작이 아닌가 싶다. 아닌가..? 내스급을 먼저 읽었던가? 여튼 자신이 유일한 독자였던 소설이 완결 나던 날, 소설이 현실이 되어버리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전지적 독자 시점. 제목을 정말 잘 지은것 같다. 후루룩 읽히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 매력있는 캐릭터 흐지부지 되지 않는 결말 두루 삼박자를 이루는 소설이다. 인기작들은 인기있는 이유가 있다. 호불호 없이 누구에게나 추천해 줄 수 있을 만한 현대판타지 읽어볼까? 싶다면 무조건 읽어보길 추천한다. +) 난 이걸 한창 연재중일 때 리디북스에서 달렸는데 나중에 재탕하려고 봤더니 리디북스에서 판권이 끝났는지 내려가있더라... 이빨 빠진 것처럼 몇화가 군데군데 비어있어서 굉장히... 슬픔... 재미있..
<광마회귀> by유진성 미친 점소이는 협을 추구할 수 있는가 최근에 읽은 무협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사실 반복적인 편인데, 회귀를 한 미친 점소이 '이자하'가 악인을 만나고 그 악인이 갱생이 안되겠다 싶으면 때려죽이고 갱생할 여지가 보이면 두들겨 패서 수하로 만드는 내용이다. 죽이고, 때리고, 살리고, 죽이고, 때리고, 협박하고, 죽이고, 때리고, 부하삼고, 못 이길 놈 같으면 도망도 친다.근데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음.... 재미있어...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이게 뽑혔다. 단역으로 나오는 캐릭터마저 뇌리에 남을 정도. 근데 그 매력적인 캐릭터가 정말 단역 일 때의....슬픔은....ㅠ....좀 더... 구구절절 써주면 안되십니까... 나 흑묘방 애들 너무 좋았는데... 뒤로가서 애들 다 실종되서..
매니페스트(MANIFEST, 2018, NBC) 더보기 매니페스트(MANIFEST) NBC Seasons 1-3 별 생각없이 넷플릭스를 뒤지다가 '어, 시즌4까지 있네? 그럼 어느정도는 볼만하다는 거겠지?' 하고 시작했다가 생각보다 재미있는 설정과 스토리에 몰입해서 봤다.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를 기다리던 도중 다음 비행기를 탄다면 지원금을 준다는 항공사의 이야기를 듣고 가족들이 갈라져 서로 다른 비행기를 타게 되면서 시작된다. 주인공의 아들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데 앞으로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상태. 주인공은 지원금을 받으면 아들의 치료에 보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아들과 여동생과 함께 비행기를 타게 된다. 근데 내리고 보니...? 5년이 지나있음ㅎ..... 재미있는 설정에 스토리가 쭉쭉 보기 좋다. 딱히 최애라고 불릴 만..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by이보라 자신의 가치를 돈으로만 환산 할 줄 아는 남주와, 왕실의 일원으로 나고자라 누군가한테 의지하는 법을 몰랐던 여주가 서로를 이해해가는 이야기. 윈터 블루밍(남주)는 어릴때부터 온갖 고생은 다 하고 자란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사생아이기 때문에 작위를 가질 수 없는 신분이다. 마침 국책의 연이은 실패로 왕실에 막대한 빛이 있었으므로, 윈터는 이 빛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왕녀와 결혼하여 작위를 얻기로 한다. 하지만 결혼 당일 여주의 오빠가 왕실을 해체하고 모든 작위를 내려놓겠다고 선언해버리는 바람에 빛만 잔뜩 지고 작위는 받지 못하게 되어버린....불행의 시작 남주는 하루아침에 떠안게 된 왕실의 빛을 갚느라 두문분출하고, 여주는 남주한테 미안해하며 아내로서 충실하려고 하지만... 어느 로판에..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by백덕수 29살의 4년차 공시생이 술먹고 일어났더니 3년 전으로 회귀한 것도 모자라서 완전히 낯선 사람 몸에 빙의했다는... 어찌보면 흔한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시스템창이 냅다 '너 아이돌 데뷔 못 하면 1년 뒤에 죽음' 하고 노빠구 상태이상을 박아버리는 바람에 살기 위해 팔자에도 없던 아이돌에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 신박했던 지점이 뭐냐면, 공시생인 류건우(남주)가 아이돌계에 영 문외한은 아니라는 점이다. 돈 벌려고 아르바이트겸 아이돌 데이터팔이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 판 돌아가는 원리를 꽤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덕후맘도 은근 잘 알아. 고시공부를 하던 주인공 답게 머리가 꽤 똘똘하고 성격은 덤덤한 편인 것 같은 남주인공이, 하필이면 몰랑해보이는 강아지상 아이돌 지망생에 빙의해서 팔자에도 없던 애교도 부리고..
조커(JOKER, 2019) 불쾌하게 잘 만들었다. 완벽하게 잘 만든 영화지만 그래서 오히려 영화관을 나오면서 마음이 좋지 못했다. 굳이 설명하자면 기생충을 보고 나올 때 마음이랑 비슷했다 해야 하나...영화가 끝나자마자 든 생각은 '배우가 미친듯 연기를 잘하네.'였고 그다음으로 든 생각은 '캐붕과 캐해석을 동시에 해낸 듯' 이였다. 내가 생각하던 기존의 조커와는 완벽히 결을 달리 한 조커였는데, 얘는 조커라 할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과 또 다른 조커의 탄생이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영화 조커는 조커가 악당 조커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긴 러닝타임내내 조커가 악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과정을 설득하고, 배우의 연기력과 연출, 스토리들이 뭐하나 빠짐없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 부분이 고역임ㅠㅠ 내가 조커라..
예스터데이 (Yesterday, 2019) 비긴 어게인, 맘마 미아같은 영화를 기대하고 본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다. 예스터데이는 음악이 곁들여진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도 음악보다는 사랑인 데다 음악이 많이 사용되기는 하는데 완곡은커녕 반소 절도 온전히 듣기 힘들다. 이 영화를 음악이나 소재에 홀려 봤다가는 엄청 실망할 것이다. 소재는 굉장히 참신했으나 결말이나 전개가 많이 아쉬운 영화였다. 빤하다 해야 하나... 영화라 가능한 전개. 영화라 가능한 결말이라는 느낌이 풍겨서 오히려 몰입도를 깼던 것 같다. 특히 결말은 정말... -- 스포주의 -- 더보기 주인공이란 놈이 노래에도 진중하지 못했으면서 사랑에도 상도덕이 없는 놈이다. 그런 중대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그것도 좋은 소식도 아니고 나쁜 소식을 만천하에 알리는..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by신노아 제목으로 이 소설을 거르는 자... 불행한 자요... 이 작품을 읽고... 다시는... 제목만으로 소설에 편견을 갖지 않겠다... 생각했습니다... 얘 때문에 요즘 제목으로 소설 거루기를 그만둬서 괴롭다... 작가님은 내게 왜 이런 선례를 남겨둬서 날 괴롭게 하는가... 주인공 설정은 흔한 것 같은데 작가님의 필력이 SSS급인 소설. 지금까지 읽어본 모든 판타지를 통틀어 글을 되게... 시적이게 쓰신다. 처음에는 그냥 특이할 것 없는 설정에 평범하지만 막힘없이 쭉쭉 읽히는 문체라고 생각했는데 가을의 마왕 에피소드에 들어가면서 아 뭐지 이 작가님 글 잘 쓰시네 생각하게 되고 무협 에피가 시작되면서는 천재라는 소리밖에 안 나온다. 작가님이 평소 문체랑 삘 받았을 때의 문체가 굉장히 다른 거 같다. 삘 받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