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 어게인, 맘마 미아같은 영화를 기대하고 본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다.
예스터데이는 음악이 곁들여진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도 음악보다는 사랑인 데다 음악이 많이 사용되기는 하는데 완곡은커녕 반소 절도 온전히 듣기 힘들다. 이 영화를 음악이나 소재에 홀려 봤다가는 엄청 실망할 것이다.
소재는 굉장히 참신했으나 결말이나 전개가 많이 아쉬운 영화였다. 빤하다 해야 하나... 영화라 가능한 전개. 영화라 가능한 결말이라는 느낌이 풍겨서 오히려 몰입도를 깼던 것 같다. 특히 결말은 정말...
-- 스포주의 --
주인공이란 놈이 노래에도 진중하지 못했으면서 사랑에도 상도덕이 없는 놈이다. 그런 중대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그것도 좋은 소식도 아니고 나쁜 소식을 만천하에 알리는 자리에서 여친 얼굴을 까버리는건 무슨 경우인지...? 아, 생각해보니 정식 여친도 아니었구나..! 이제보니 여자주인공도 좀 이상한 사람이다. 야... 너 남자친구 있잖아.... 사람들 반응은 또 왜 그렇게 나이브한지ㅋㅋㅋ
잘하면 좀 더 참신한 전개가 가능했을 것도 같은데 아쉽... 차라리 로맨스를 아예 제외하고 이 특이한 소재에 더 중점을 뒀더라면 좋았을 텐데.
스토리랑은 별개로 캐릭터는 좋았다. 여자 주인공이 너무 사랑스럽고, 남자 주인공 목소리가 좋음.. 그리고 눈동자가 예쁘다. 근데 정작 가장 매력적이었던 캐릭터는 케이트 맥키넌이 연기한 데브라 해머였다.
거침없는 성격의 대형 기획사 매니저로 나오는데 진정한 씬스틸러였음ㅋㅋㅋ 나올 때마다 시선을 끄는 데다가 던지는 대사마다 가차 없고 행동거지들도 매력적이다. 그리고 지옥에서 올라온 공포의 주둥아리를 소유하고 계신다.
"두 분이 왜 친구이신지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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