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커(JOKER, 2019) 불쾌하게 잘 만들었다. 완벽하게 잘 만든 영화지만 그래서 오히려 영화관을 나오면서 마음이 좋지 못했다. 굳이 설명하자면 기생충을 보고 나올 때 마음이랑 비슷했다 해야 하나...영화가 끝나자마자 든 생각은 '배우가 미친듯 연기를 잘하네.'였고 그다음으로 든 생각은 '캐붕과 캐해석을 동시에 해낸 듯' 이였다. 내가 생각하던 기존의 조커와는 완벽히 결을 달리 한 조커였는데, 얘는 조커라 할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과 또 다른 조커의 탄생이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영화 조커는 조커가 악당 조커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긴 러닝타임내내 조커가 악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과정을 설득하고, 배우의 연기력과 연출, 스토리들이 뭐하나 빠짐없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 부분이 고역임ㅠㅠ 내가 조커라.. 예스터데이 (Yesterday, 2019) 비긴 어게인, 맘마 미아같은 영화를 기대하고 본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다. 예스터데이는 음악이 곁들여진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도 음악보다는 사랑인 데다 음악이 많이 사용되기는 하는데 완곡은커녕 반소 절도 온전히 듣기 힘들다. 이 영화를 음악이나 소재에 홀려 봤다가는 엄청 실망할 것이다. 소재는 굉장히 참신했으나 결말이나 전개가 많이 아쉬운 영화였다. 빤하다 해야 하나... 영화라 가능한 전개. 영화라 가능한 결말이라는 느낌이 풍겨서 오히려 몰입도를 깼던 것 같다. 특히 결말은 정말... -- 스포주의 -- 더보기 주인공이란 놈이 노래에도 진중하지 못했으면서 사랑에도 상도덕이 없는 놈이다. 그런 중대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그것도 좋은 소식도 아니고 나쁜 소식을 만천하에 알리는.. 이전 1 다음